책장에 작법서 세 권이 꽂혀 있습니다. 그중 두 권은 3분의 1쯤에서 책갈피가 멈춰 있고, 한 권은 끝까지 읽었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서점에 가면 또 새 작법서를 집게 됩니다. 이 상황, 익숙하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문제는 책이 아니라 고르는 방식에 있습니다. "좋다는 책"을 사기 때문입니다. 작법서는 종합 비타민이 아니라 처방약에 가깝습니다. 지금 내가 어디서 막혀 있는지에 따라 필요한 책이 완전히 달라지고, 맞지 않는 책은 아무리 명저라도 3분의 1에서 멈춥니다.이 글에서는 특정 책 제목을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마다 잘 맞는 책이 크게 다르고, 제가 읽지 않은 책을 추천 목록에 채워 넣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신 작법서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이 ..